著名轮椅画家秦百兰官方网站
 设为首页 Make Home   


   Works format:배너 横幅
   Name:금령십이채 十二釵
   Painting core sizes:210*67cm (표장후260*77cm)
   Creative Age:80年代
   Date of submission:2011-5-12 Viewed 5272 Times
   Works price:0.00¥  Order Online
   Original image:Click to view

   Details:
    (견본 세밀화) 중국 고전명작 《홍루몽(紅摟夢)》의 주요 등장인물. 12명의 여인은 총명하고 아름다우며 성격이 상이하고 운명과 출신도 서로 다르다. 그림 속의 인물은 왼쪽에서부터 묘옥(妙玉), 상운(湘雲), 교언니(巧姐), 진가경(秦可卿), 설보채(薛寳釵), 임대옥(林黛玉), 왕희봉(王熙鳳), 원춘(元春), 영춘(迎春), 탐춘(探春), 석춘(惜春), 이환(李紈)이다.

. ....................중국화 《금릉십이채》의 예술 창작구상에 관하 ....진백란(1987년) ........................

《홍루몽》은 중국 고전명작이며 세계 문단의 보물이기도 하다. 나는 어릴적부터 《홍루몽》을 읽었으며, 소설 속의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 18살 되던 해에 질병으로 반신불수가 된 후 중국화를 독학하였으며 30여 년간 주로 미인화를 공략하였다. 이 사이 나는 《홍루몽》 에서 나오는 인물화의 창작을 시도하였다. 특히 《금릉십이채》의 예술창작을 위하여 나는 몇 년간의 심혈을 몰부었으며, 드디어 세인에게 그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나는 이 작품이 누구나 다 감상할 수 있고 후세에 전해질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원작을 자세히 읽어 외양과 정신을 겸비한 인물형상을 추구하였다.
창작된 인물이 조설근의 창작사상에 부합되게 하고자 나는 《홍루몽》을 반복해 읽으며 소설 속의“십이채”에 대한 구체적 묘사를 중점으로 발췌하였다. 예하면 원춘은 “피부가 윤택하고 몸매가 보기 좋으며……”, 대옥은 “기쁜 듯 아닌듯한 정다운 눈길”, “나이는 어리지만 말투나 행동거지가 결코 속되지 않은……” 등이다. 구체적 외모묘사가 없는 인물은 이야기 줄거리 속에서 그들의 성격과 특징을 유심히 터득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물을 설계함으로써 외형미의 개성차이를 묘사하는 동시에 그들의 서로 다른 내적 세계를 반영하였다.
2. 인물 동작과 구도
십이채의 서로 다른 풍격을 그려내기 위하여 단순한 정면 전신화 구도로는 따분한 폐단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각각 정면, 측면, 뒷모습, 앉은 자세, 선 자세, 기댄 자세, 뛰는 자세 등 서로 다른 자태를 이용하여 화면에 변화를 주었다.
영춘은 이목두(二木头)라고 불리는데 그녀가 《감응편(感應篇)》을 받쳐들고 앉아있는 모습을 그려 그녀의 “감응편을 애독하나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자태를 표현하였다. 대옥은 국화꽃 한 송이를 들고 사색에 빠져있는 모습을 그려 “문국(問菊)” 중의 “너의 품격이 이렇듯 도도하니 누가 너와 함께 은거할 수 있으랴, 다 같은 꽃인데 너는 어이하여 이렇게 늦가을에 피었느냐?”라는 애달픈 심정을 표현하였다. 또한 상운은 그녀가 작약꽃밭에서 자고 있는 취태를 그리지 않고 그녀의 활달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비추어 정원에서 장난치며 걸어가는 즐거운 모습을 그렸다. 이환을 그릴 때에는 그녀 앞에 어린애를 그려 넣어 12명의 평균적 구도를 타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평생 홀로 아들을 가르치며 살아온 그녀의 애절한 신세를 강조하였다. 보채는 접선(摺扇)으로 나비를 잡는 장면을 그렸는데 소설에서 부채는 소매에서 꺼낸 것이라고 묘사되어 있으므로 접선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였다. 왕희봉의 눈가에 있는 검은 그림자는 현대적인 아이새도 화장이 아니라 항상 꾀를 부리고 계략을 꾸미는 그녀의 일상이 남긴 흔적을 표현한 것이다.
3. 전반적 배치
인물형상을 확정한 후 나는 인물의 주차, 서로 다른 자태에 따라 위치를 확정하였는바 서로 어울리면서도 전반적 안정감과 화면의 공(空)과 실(實)에 유의하였다. 거듭 고려하고 비교한 후 보채와 대옥을 중간에 배치하여 동적, 정적 대조를 이루게 하였다. 대옥의 왼쪽으로는 원춘, 영춘, 탐춘, 석춘 네 자매(“원응탄식(原應嘆息: 탄식해야 함)”이란 독음과 비슷함)를 배치하였다. 과부 이환과 그 아들 가란을 가장자리에 배치하여 12명의 평균적 구조를 타파하였다. 보채의 오른쪽으로는 왕희봉, 가경, 교언니, 상운, 묘옥(그림 속 시 참조: 봉(鳳), “정(情)”, 교(巧), 사(史), “결(潔)” 묘옥(妙玉) 글자마다 한 개 인물을 대표한다. 본인의 느낌을 담은 자작시 《십이채 시 한 수》를 그림 윗부분에 추가하였는바 시문은 “원응탄식 네 미녀, 강한 대옥, 부드러운 보채, 현숙한 이환, 봉, “정”, 교, 사, “결”묘옥, 각자 풍채가 눈앞에 펼쳐지네. 설근은 뛰어난 필치로 인간세상의 쓰라림을 속속들이 써내었으니, 오늘 나는 십이채를 그려 홍루에 감개하면서 눈물이 적삼을 적시네”이다. 나는 이 시를 빌어 화면 효과를 돋보이게 하였다.
4. 복장과 장신구 설계
소설의 묘사에 따라 나는 인물의 신분, 성격에 따라 각자 복장과 장신구를 확정하였다. 예를 들어 원춘은 귀비 신분이므로 복장이 화려하고 고귀하며 금장식품이 많다. 이환은 과부로서 고귀하나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나 빈궁하지 않다. 대옥은 담백하나 속되지 않으며 교언니는 시골여자로 윤락되었으므로 짧은 무명치마를 선택하였다. 소설 속에서 상운은 남장을 즐겨 입었다고 하였으므로 남자바지를 입고 남자구두를 신고 있는 괴이한 차림으로 그렸다. 또한 일부 고대 복장의 역사자료를 참조하여 무늬를 통일시켜 더욱 조화롭게 하였으며 인물을 더 잘 부각시켰다.
5. 구상과 화법
이 그림은 짙은 황금색 모조 숙견을 회화재료로 사용하였으며 붓, 선, 색채의 사용은 모두 중국화 전통화법을 이용하였다. 세밀화의 농후한 색채를 운용하였고 복장 무늬는 섬세한 유사(遊絲)를 사용하고, 무늬는 성김과 빽빽함을 결합시켰으며, 솜옷은 짙은 색을, 비단옷은 연한 색상을 옅게 사용하였으며 견본의 질감을 이용하여 귀족 부녀의 부드러운 옷감을 표현하였다.
12명 인물의 자태와 색채가 서로 어울리게 하여 서로 다르면서도 전반적인 조화를 이루게 하였으며 짙은 황금색의 모조 견본에 적, 황, 흑, 백색을 주요 색조로 사용하여 고풍스럽고 우아한 예술적 효과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Back to list